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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학
알 기
세종 대왕(1397 ̄1450)은 한글뿐만 아니라 수학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세종 대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 중요하게 생각한 일 중의 하나가 토지 조사였어요. 땅의
넓이를 정확히 조사하여 형편에 맞게 세금을 잘 거두어들여야 나라의 기반이 튼튼히
다져지기 때문이에요.
조선 후기에 만든 『산학입문』과 『구일집』이라는 책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땅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들이 있어요. 그만큼 땅의 넓이나 세금을 계산하는 데
수학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구일집』에 나오는 땅의 넓이를 알아보는 문제를 살펴보면 ‘보’라는 길이의
단위가 나와요. 길이의 단위를 ‘보’로 할 때 넓이의 단위는
‘제곱보’지만, 당시에는 길이나 넓이 단위를 똑같이 ‘보’로
사용했어요.
6보
『구일집』
지금 제전이 있는데, 대두는 8보, 소두는 6보, 높이는
12보이다. 넓이는 얼마인가?
12보 땅의 넓이를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제전: 사다리꼴 모양의 밭. 수학이 중요하지.
대두: 평행한 두 변 중 긴 변.
소두: 평행한 두 변 중 짧은 변.
8보
출처: 장혜원, 『조선 최고의 수학자들이 빚어낸 수의 세계, 수학 박물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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