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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지키는 아이들
바루아니 은두메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한 콩고 민주 공화
국은 이웃 나라들과의 분쟁으로 많은 난민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루아니는 일곱 살의 나이
산드라 릴리아나 산체스
에 집과 가족을 모두 잃고 충격에 빠진 상태
로 난민촌에서 생활하였습니다. 난민촌 생활
산드라 가족은 내전에 시달리고 있던 콜롬
이 점차 익숙해지면서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비아를 떠나 다른 빈민가로 피란을 갔습니
서는 그 고통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 200명의 학생들이 꽉 찬 교실에서 수업
을 받는 학교에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전
그래서 방송의 힘을 빌려 세계 곳곳에 난민
촌의 힘든 삶을 알리기
기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산드라는 학생회
시작하였습니다. 「아이
장이 되어 학교를 도와 달라는 편지를 쓰고
들을 위한 아이들」은
교육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기도 했습
아이들을 위한 방송
니다.
이었는데, 바루아니의
산드라의 노력으로 학교에 수돗물이 나오
방송 덕분에 뿔뿔이 헤
게 되었고, 교실에 문과 창문이 달리고 컴퓨
어졌던 가족을 다시 만나
터가 놓이게 되었습니
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다. 그 뒤 산드라는 혼
자 사는 어르신들과
가족을 잃은 아이들
을 연결해 주는 ‘오
아시스’라는 공동 회
관을 만들어 봉사
활동을 시작하였
습니다.
내가 만약 이 친구들과 같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였을지 생각해 보자.
118 통일 한국의 미래와 지구촌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