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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강제 동원
강제 징용
일제는 1938년 「국가 총동원법」을 제정하여 본격적으로 한국인과 각종 물자를
수탈하였다. 청년들을 전쟁터로 내몰았고, 일본, 중국, 사할린 등으로 끌고 가 무기
공장이나 탄광에서 일을 시켰다. 이들 중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으며,
광복 후에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였다.
1944년, 내 나이 열일곱 살 …… 부산에서 배
를 타고 도착한 곳이 일본 규슈 탄광이었다.
전등 달린 모자에 수건 같은 속옷만 걸치고, 하
루 3교대로 쉴 사이도 없이 일을 하였다. …… 다
치는 사람도 많고, 죽는 사람도 많았다. …… 도
망가 봐야 금방 끌려와서 삽이나 몽둥이로 두들
겨 맞으니 도망가지 못하였다. 군함도 이 섬의 강제 노동에 동원
-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구술자료』 - 된 한국인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강제 징용 노동자상
(서울특별시 용산구) 일본군 ‘위안부’
일제는 침략 전쟁을 벌이면서 수많은 여성을 강제로 잡아가 성 노
예로 삼았다.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은 전쟁 중에 많은 고통과 피해를
입었으며, 광복 이후에도 제대로 사과조차 받지 못하였다. 1992년 이
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 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
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매주 수요일에 열고 있다.
수요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 평화의 소녀상
128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