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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을까?


                         기원전 399년, 소크라테스는 청년들을 나쁜 길로 인도하고 아테네가 인정한 신을 부정한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아테네의 재판은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하여 유무죄를
                       결정하는 배심제였다. 소크라테스는 고발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과정에서 배심
                       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배심원의 재판 결과 절반 이상이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찬성하였고, 소크라테스는 독약을 마시고 죽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에게 자기 생각을 가르쳤던 것뿐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던
                       탓에 다수의 결정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  사형 선고를 받은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독약이 든 잔을 받아 드는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그림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공동의 의사를 결정할 때 다수결의 원칙을 주로 따른다. 그러나 소수의 생각이
                       시간이 지난 후 옳은 일로 밝혀질 때도 있고, 다수의 결정으로 소수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다수결로 의사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대화와 토론을 해야 하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









                            민주적 의사 결정 원리에는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 (                      ) 등이 있다.



                                                                                        2. 일상생활과 민주주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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