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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 존중 사상을 실천한
사람들을 알아볼까요
천대 업신여기어 천하게 대우 옛날에도 신분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 때문에 천대를 받거나 자신의
하거나 푸대접함.
재능을 펼칠 수 없는 사람을 안타깝게 여기며 인간 존중 사상을 직접
실천한 사람들이 있었다.
신분에 따른 차별을 안타깝게 여긴 인물
조선 시대에 노비는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주인의 재산
으로 여겨졌다.
이익은 노비도 사람의 자식이므로 사람의 도리를 다하여 잘 대우해
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평생 자신을 섬기다가 생을 마감한 노비
제문 죽은 사람에 대하여 애
도의 뜻을 나타낸 글. 를 위해 제사상을 차리고 제문을 지어 주었다.
죽은 지 여러 해가 지났어도
나를 한평생 부지런히 받들었던 너를 하지만 노비도
무덤에 풀이 우거졌는데도 어찌 잊겠느냐? 너를 위해 제사상을 사람의 자식이므로 사람의
벌초해 줄 사람이 차리고 제문을 지어 준 것을 알면 도리를 다해 대하는
하나도 없구나. 다들 나를 비웃을 것이다. 것이 맞다.
노비의 묘
9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