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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을 통해 살펴본

                                   조선 전기 여성의 삶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유교 경전을 공부

                                        하였고  시를  짓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였다.  예술  활동에

                                        전념하였던 신사임당은 이원수와 결혼하여
                                        칠 남매를 돌보고 한동안 친정에서 살았다.

                                          그녀는 자녀 교육에도 힘써 아들인 율곡
                                        이이를  훌륭한  학자로  길렀으며,  남편을

                                        대신하여 집안 살림과 경제활동을 도맡아
                                                                                「초충도」(오죽헌 시립박물관)
                                        가정을 꾸려 나갔다.
                         신사임당







                              어머니는 어렸을 때 경전을 두루 읽었고
                                 글을 잘 지었으며 글씨도 잘 썼다.             신씨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특히 일곱 살 때부터 안견의 그림을           그렸다. 그녀가 그린 포도화와 산수화는
                                     모방하여 산수화를 그렸다.               뛰어나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어머니가 그린 병풍과 족자가                안견에 버금간다고 하였다.
                                    세상에 널리 전해지고 있다.              아! 어찌 부인의 그림이라고 하여
                                                                    소홀히 여길 수 있겠는가?
                                   안견  조선 전기의 화가.
                     율곡 이이                                                                    어숙권





                    신사임당의 아들인 이이와 그를 가르쳤던 어숙권은 신사임당을 뛰어난 화가로 평가하였다. 조선
                  전기에 여성들은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고 교육하는 일과 함께 옷감을 만들거나 농사를 짓고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활동에 참여하였다.
                    결혼한 이후 여성은 한동안 남편과 함께 친정에서 살았다. 또한 부모님이나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낼 때에도 아들딸 구분 없이 번갈아 가면서 지냈다. 재산을 나눠 줄 때에도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았다.






           70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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