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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파스퇴르 파스퇴르의 실험
파스퇴르(Pasteur, L., 1822 고기즙을 넣은 플라스크의 목을 S자형으로 구부려 공기
 ̄1895)는 프랑스의 화학자이 중 미생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상온에 보관한 결과 고
자 세균학자이다. 전염성 질병 기즙에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플라스크 주둥이를 1
과 병원성 미생물의 연관 관계 잘라 공기 중 미생물이 들어가면 미생물이 발생했다. 단원
먼지는 물방울에 갇혀 플라스크
를 최초로 밝혀냈으며, 저온 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균법과 백신을 개발해 미생물학
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 타타르산 성격 해명: 파스퇴르가 과학계에서 처음으
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타타르산과 라세미산이라는
① 고기즙을 ② 플라스크의
화합물 연구였다. 타타르산과 라세미산은 포도주가 플라스크에 목을 S자형으 ③ 고기즙을
가열한다.
발효될 때 생기는 부산물로, 화학적·물리적 성질이 넣는다. 로 구부린다.
동일하고 맛까지 똑같다. 당시에는 이 두 물질을 동
일한 화합물로 여겼지만, 파스퇴르는 라세미산 결정
을 면밀히 관찰하여 라세미산이 왼손과 오른손처럼 ⑤ 플라스크 주둥이를 ④ 상온에 두어도
서로 거울상 대칭을 이루는 두 종류의 타타르산 결정이 자르면 고기즙에 미생 고기즙에 미생물이
물이 발생한다. 발생하지 않는다.
1`Û`1로 혼합된 것임을 발견했다. 두 결정을 각각
녹인 용액에 편광을 통과하려면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같은 크기만큼 휘어진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러한 현 • 저온 살균법: 파스퇴르는 미생물학에 대한 연구를
상은 타타르산 분자가 거울상 대칭을 나타내기 때문 거듭하며 미생물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증명
임을 밝혀 분자 비대칭 연구의 기초를 명확히 했다. 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1864`년에는 저온 살균법을
고안해 발표했다.
◀ 타타르산 결정들이 동
일한 모양으로, 편광이 • 누에병 치료: 1865`년에는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통과할 때 7° 휘어지면 당시 유행하던 누에병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구하
서 진행한다.
였다. 파스퇴르는 누에병에 걸린 애벌레나 알에 침입
한 병원성 미생물이 누에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
◀ 라세미산 결정들은 거
울상 대칭으로 혼합되 하고 누에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마련했다.
어 있어, 편광의 휘어짐 • 면역 원리 발견: 전염성 질병과 병원성 미생물 사이의
이 발생하지 않는다.
연관 관계를 밝혀낸 파스퇴르는 인간과 동물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파스퇴
• 발효에 대한 연구: 1856`년에 양조업자들의 부탁으로
르는 1879`년 닭 콜레라 연구를 시작으로 탄저병,
파스퇴르는 포도주가 쉽게 상하는 까닭을 알아내기
광견병과 같이 가축이 잘 걸리는 전염병을 대상으로
위해 발효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거듭한
실험하여 면역의 원리를 발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끝에 파스퇴르는 정상 알코올 발효는 효모 때문에 발생
방법을 개발했다. 파스퇴르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하지만 비정상 알코올 발효는 젖산균과 같은 다른
독성을 약화한 병원체로 만든 약을 ‘백신(vaccine)’
미생물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라 하고, 백신을 주사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 자연 발생설 비판: 1861`년 파스퇴르는 백조 목처럼 을 ‘예방 접종(vaccination)’이라고 불렀다. 파스
목이 긴 플라스크를 이용한 실험으로 공기 중의 미생물 퇴르가 고안한 예방 접종법은 사람과 동물의 감염성
때문에 부패가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자연 전염병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발생설이 잘못된 이론임을 증명했다. (출처: d&oopedia(두피디아), 2010)
1. 과학자의 탐구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