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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공간을 2차 생활권으로 분류한                    에 대한 인구 빨대 효과가 2021년에 들어서도 여전한 것                 1
                 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도시화된 사회에서는 우리나라                    으로 나타났다.
                                                                                                                   단원
                 의 경우 가장 작은 동 단위의 생활권을 소생활권, 구 단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시도별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

                 위 또는 중소 도시의 생활권을 중생활권, 대도시 단위 또                  면 2021년 2월 한 달간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 이동률
                 는 그 이상의 광역 생활권을 대생활권이라고 부르기도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5.5%를 기록하며 1,497명
                 한다.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하루 안에 어떤 일을 처리                   이 순유입되었다. 7,717명이 전입하고 6,220명이 전출
                 할 수 있는 공간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하루 동안 업                  했다.
                 무를 하고 올 수 있는 생활권을 일일생활권, 반나절 만                     반면 인접한 대전광역시는 전입자가 2만 1,046명인
                 에 볼일을 끝내고 되돌아올 수 있는 범위를 반나절 생활                   데, 2만 2,280명이 빠져나가 한 달 사이 인구가 1,234명
                 권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터넷 등 통신의 발                   이나 감소했다.
                 달에 따라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가상의 생활권도 생                       충남 지역도 2만 7,481명이 전입하고 2만 7,628명이
                 겨나고 있다.                                          전출해 147명이 줄었다. 충북도 2만 952명이 들어오고

                   이렇듯 생활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통과                   2만 1,225명이 빠져나가 273명이 감소했다.
                 통신이며, 교통과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둘러싼  이들  충청권  3개  지역의
                 생활권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또 복잡해지고 있음을                    2021년 2월 한 달 전체 인구 감소는 1,644명에 달한다.
                 알 수 있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 인구 증가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
                                        - 두피디아(doopedia.co.kr) -  로, 충청권 인구가 주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동하고 있
                                                                  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참조] 『세계일보』, 2021. 3. 25. -

                  23 차시
                                                                     울산항, 어제와 오늘
                    빨대 효과
                                                                    울산항은 1962년부터 추진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
                   대도시가 주변 중소 도시의 인구나 경제력을 흡수하
                                                                  의해 본격 개발되어, 1963년 개항장으로 지정되었다.
                 는 대도시 집중 현상을 말한다. 빨대 효과는 좁은 빨대
                                                                  1970년대에는 석유 화학 업종의 확장과 자동차 공업, 조
                 로 컵의 음료를 빨아들이듯이 대도시가 주변 중소 도시
                                                                  선 공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중화학 공업의 지
                 의 인구나 경제력을 흡수하는 대도시 집중 현상을 말한
                                                                  원 항만으로 급성장했다. 1980~90년대에 들어서는 울
                 다. 이런 현상은 교통 여건의 개선이 균형 있는 지역 개
                                                                  산항 수출 화물의 수송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이
                 발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지역의 쇠퇴를 초래하는 부
                                                                  를 소화하기 위해 항만 시설의 확충이 활발하게 이루어
                 작용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졌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기존 울산항의 확충과 부두
                   1960년대 일본에서 고속 철도가 개통된 후 연계된 중
                                                                  신설이 이어졌으며, 동남권 거점 항만으로의 도약을 위
                 소 도시가 발전한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도쿄와 오
                                                                  한 울산신항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카 양대 도시로 인력과 경제력이 집중되었다. 이로 인
                                                                    울산항은 국내 최대 공업항, 국내 최대 산업 단지 항
                 해 제3의 도시인 고베가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만이다. 또한 자동차의 34%, 선박의 33%가 울산항을
                 이를 빨대 효과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통해 수출되고 있다. 울산항은 국가 경제 성장 발전을 견
                                     - [참조] 『매일경제』, 2020. 11. 18. -
                                                                  인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울산
                                                                  지방해양수산청장에 따르면 울산항의 지역 경제 기여도
                                                                  는 40%로, 항만을 끼고 있는 지자체로는 가장 비율이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 빨대 효과
                                                                  높다.
                   행정 중심 복합 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의 주변 지역                                          - [참조] 『물류신문』, 2012. 7.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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