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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어지는 내용이다. 원주율을 파이(pai)로 표시하여 다루는 중학교에서는 원기둥의 측도 계산이
                                       훨씬 간편하다는 이점을 고려하여 해당 내용이 초등학교에서는 삭제되고 중학교에만 남게 되었다.

                                       또한 5~6학년군에서 넓이의 새로운 단위로 다루어졌던 아르(a)와 헥타르(ha)는 실생활에서의 유
                                       용성이 떨어지고 학습 후에도 정확한 양감을 갖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삭제되었다.
                                         한편 3~4학년군 수학과 학습 내용의 과다와 5~6학년군 원기둥의 겉넓이와 부피의 삭제에 근
                                       거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3~4학년군에서 다루었던 수의 범위와 어림하기가 5~6학년군으
                                       로 이동되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학 교과서에서 수의 범위와 어림하기가 4학년 2학

                                       기에 다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5~6학년군으로 이동되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
                                       제로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6학년에서 다루어졌던 사례도 있다.
                                         또한 무게의 새로운 단위인 톤(t)은 5~6학년군의 학습 요소였지만 함께 다루어졌던 아르(a)와
                                       헥타르(ha)의 삭제로 인해 내용 분량상 교과서의 단원 구성이 부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에
                                       실생활에서 잦은 사용 빈도를 고려할 때 톤(t)은 3~4학년군에서 그램(g), 킬로그램(kg)과 함께
                                       1000배씩의 관계 속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내용 체계 측면에서도 적절하다고 파악되어 3~4학년
                                       군으로 이동되었다. 다만 이로 인한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 t은 1000 kg이라는 의미만 파

                                       악할 뿐 그램(g)과의 관계처럼 복잡한 단위 환산을 하지 않도록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에 “무게
                                       단위 사이의 관계에 대해 평가할 때 1 g과 1 t 사이의 단위 환산은 다루지 않는다.”를 제시하였다.



                                       4 규칙성

                                         정비례와 반비례, 규칙과 대응의 이동이 있었다. 정비례와 반비례는 박경미 외(2014)의 초등학
                                       교 교사 심층 면담에서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하여 중학교로 이동할 필요가 있음이 제기된 내용이
                                       다. 정비례와 반비례에 대한 실생활의 사례가 제한적이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은 학습자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정비례와 반비례는 중학교로 상향 이동되었다. 참고로 많은 국가에서
                                       정비례와 반비례를 중학교에서 다루며(김화경 외, 2016), 제7차 교육과정에서도 정비례와 반비례

                                       가 중학교인 7‑가에서 지도되었던 사례가 있고, 정비례와 반비례 관계에 대한 직관적 파악에 유
                                       용한 그래프를 초등학교가 아닌 중학교에서 다룬다는 사실 또한 중학교로 상향 이동에 무리가 없
                                       음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수학에 새로 추가된 성취기준 “[9수
                                       03‑02] 다양한 상황을 그래프로 나타내고, 주어진 그래프를 해석할 수 있다.”는 정비례와 반비례
                                       관련 성취기준 “[9수03‑03] 정비례, 반비례 관계를 이해하고, 그 관계를 표, 식,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를 추가하여 유사한 맥락에서 지도할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3~4학년군의 수학과 학습 내용 과다를 막기 위한 학년군별 내용 적정화와 5~6학년군의
                                       정비례와 반비례가 중학교로 이동에 근거하여 3~4학년군에서 다루었던 규칙과 대응이 5~6학년
                                       군으로 이동되었다. 두 양 사이의 대응은 중학교에서의 정비례, 반비례, 함수 개념으로 이어지는
                                       기초 개념이므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5~6학년군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5 자료와 가능성
                                         영역명 자체의 변화가 주목할 만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초등학교에서 다루는 확률 영역의



                                                                                 2.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 및 변화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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