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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의적 사고 촉진 기법

과학과 교과 목표와 교수·학습 및 평가 방향을 보면 과학적 창의성을 계발하고 평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과학에서 창의성은 관찰을 토대로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 관찰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가설을 설정하고 발전시키는 과정, 사물과 현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과정, 과학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여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는 과정 등에서 효과적으
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도 탐구 활동, 창의 융합 활동 등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경험하고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의성 또는 창의력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기도 하지만 공통으로 지칭하는
것은 새로움과 유용함이다. 창의력은 독창성과 유용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이다. 독창

성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고, 유용성은 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이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창의적
아이디어가 될 수 없다. 만약 제안된 아이디어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만 독창적이지 않
다면 모방의 수준에 머무르고 만다. 이와 반대로 제안된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독특하지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 해결을 어렵게 할 뿐이다(주상
윤, 2007). 창의력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이 필요

하다. 창의적인 사고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기법을 익힐 필요가 있
다. 초등학생의 특성과 수업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촉진 기법
은 생각그물 만들기, 발상 모으기, 스캠퍼 기법, 여섯 색깔 사고 모자 기법 등이 있다.

생각그물 만들기
생각그물 만들기(Mind mapping)는 기호나 그림, 색상 등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시각화하는 기법으로, 생각을 체계화하고 기억력과 이해력을 증진하는 효과적인 메모의 기술

로도 알려져 있다.
생각그물은 중심 주제가 중앙에서 시작하고 중심 주제에서 부주제가 나뭇가지 모양으로
나가며, 부주제에 연결된 세부 가지를 따라 핵심 이미지와 핵심어가 중요도 순서에 따라 나열
되어 있다. 생각그물을 만들면 하나하나의 요소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생각을
연결지어 볼 수 있고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끼리의 연관성도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생각그물을 작성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작성한

생각그물은 쉽게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다.

발상 모으기
발상 모으기(Brainstorming)란 두뇌에 폭풍을 일으킨다는 의미로, 보통 소집단 내에서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것을 말한

다. 발상 모으기는 아이디어가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하며 눈덩이가 뭉쳐지듯 연쇄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눈 굴리기(Snow bowling)’ 기법이라고도 한다. 발상 모으기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참가자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제안된 아이디어가 많을
수록 유용한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과학과 교수 · 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 61